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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명의 부동산 매입급증~ 80%까지 대출

모델하우스 l 직영사업부 2019. 7. 6. 10:52

올해 1분기 부동산 신설법인 3151곳
지난해 1분기 2463곳 대비 27.9% ↑
법인 명의 거래도 10% 이상 증가해

【서울=뉴시스】 부동산 신설법인 현황 (제공=빌사남)【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신설법인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형 빌딩 전문 빌사남 중개법인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부동산 신설법인은 3151곳으로 지난해 1분기 2463곳보다 27.9%가량 늘었다.

이와 동시에 법인 명의의 부동산 거래건수도 늘었다. 올해 1분기 법인 명의 부동산 거래건수는 7만446건으로 전년동기 6만4576건 대비 10% 이상 늘었다.

단독, 다가구주택의 경우 법인이 매입한 주택 비중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엔 11.2% 정도를 차지했지만 올 1분기에는 비중이 21.9%에 달했다.

빌사남 관계자는 "부동산 법인 설립은 임대소득자들에겐 이미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절세 방법이었다"며 "최근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법인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법인명의 부동산 매입현황 (제공=빌사남)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이 150%로 정해지면서 개인 임대업자들이 빌딩을 매입할때 받는 대출금액이 현저하게 줄었다. 이전에는 70%정도 대출이 가능했다면 지금은 50% 정도만 가능하다.

하지만 법인인 경우 RTI 적용을 받지 않아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더 낮은 금리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해 부동산 매입시 유리하다.

1인 법인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가의 건물을 소유한 연예인들도 법인을 설립해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배우 K씨가 법인 명의로 매입한 등촌동 건물은 준공업지역에 대지면적 1702.8㎡(516평), 연면적 1만2533㎡(3798평), 지하4층~지상10층 빌딩이다.

K씨는 건물을 280억원에 매입했고 대출은 약 240억원이었다. 월 임대료는 약 1억4000만원으로 연 수익률 6% 이상, 레버리지 수익률 약 21%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법인 유지를 위해서는 다양한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빌사남 관계자는 "만약 1세대 1주택이라면 법인보다는 개인이 월등히 유리하다"며 "단순 규제를 피하려고 움직이는 것 보다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각 장단점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